어베어의 사업전략 구상을 도와주신 Research Analyst Intern 아리(Ari)를 소개합니다!
6주라는 기간동안 조직에 엄청난 임팩트를 전해주신 아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함께 확인해 보실까요?
아리(Ari),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간략하게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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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을 마치고 어베어 사업전략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아리(Ari)입니다. 어베어에서는 라이언(대표님)을 도와 대략 6주 정도 업무를 진행했어요.
아리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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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커머스 시장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 “그러한 트렌드 중에서 어베어는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사업을 발전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총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리서치를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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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에 투자자금이 많이 몰리는가에 대한 투자 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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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형의 기업이 어떤 성격을 가진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왜 인수합병을 진행했는가에 대한 M&A 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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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소프트웨어 중 성과가 좋은 소프트웨어들이 어떠한 기능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섹터
알아보고자 했던 점은 이 세가지 축의 결과물들이 전부 다 얼라인 되는지 였어요.
예를 들어,
(1) 투자 자금이 몰리는 섹터와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섹터는 동일한 것인지
(2)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각각이 그 세그먼트에 부합하는 기업인지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고루 조망했었고 결과적으로는 시장의 Landscape을 전반적으로 보는 작업을 했어요. 리서치를 한 다음에는 그 자료들을 가지고 Implication을 최대한 많이 뽑아내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인턴쉽 지원하기 전부터 이미 어베어를 알고 계셨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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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루 오피스에서 마루 알럼나이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라이언이 활짝 웃고 있는 이미지를 보게 되면서 어베어란 기업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제가 원래 커머스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당시 어베어란 기업이 눈에 띄었었어요. 그 이후에 신기하게도 서울대학교 게시판에서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고, 제품은 생소하지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아리는 처음 윈들리 제품팀 전략 인턴으로 지원해주셨었죠. 기억이 나네요! 당시 저희가 어베어(법인명) 사업전략 인턴으로 역제안 드렸었는데요. 그 때와 현재의 심정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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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제안 주셨을 때 오히려 좋았어요. 처음엔 제품을 이해하고 온보딩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을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저에게 주어진 약 6주란 시간은 길지 않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어베어의 사업 전략 인턴으로서 굉장히 브로드하게 시장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원래 큰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해서 기업의 사업 전략을 위해 리서치하는 것이 더 적성에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역제안을 잘 해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남이 정해놓은 답을 가지고 하는 것을 선호하진 않아요. 그건 이미 ‘이게 중요할거야’라는 가치 판단이 있는 상태인 거잖아요. 저는 일단 정해놓고 시작하면 그게 왜 중요한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물어보고 제가 납득이 되어야 다음걸 조사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시장조사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정해져있는 가치 판단이 없으니깐 제가 정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역제안드린 포지션이 오히려 잘 맞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어베어 인턴쉽을 통해 아리가 얻어가는 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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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가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첫번째로는, 커머스라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큰 그림을 보다 보니 시장 측면에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거든요. 사실 인턴으로서 대표님과 다이렉트로 소통하면서 일할 기회가 많이 없을텐데, 자율성을 크게 부여해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두번째로는, 기다리는 법을 배웠어요. 학생이다보니 누구에게 컨펌받는 경우도 없었고, 기다릴 필요도 없었어요. 일하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딜레이되는 경우도 없었는데요. 인턴쉽을 하면서 피드백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이전에 했던걸 곱씹어보게 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어떻게 더 디벨롭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수정도 해보고, 다르게 찾아보기도 하다보니 작업물의 퀄리티가 더 높아졌어요. 그래서 나에게 기다림의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하겠다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커머스 산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하셨는데, 아리가 바라보는 커머스 산업은 어떤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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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커머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커머스의 장점이라고 하면 일단 첫번째로 온라인으로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고, 두번째로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개별 사람들에게 배송해주는 유통망인 것 같은데요.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산업이 많지 않다라고 생각해서 그 점이 굉장한 매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상품을 거래하는 용도로서 유통망이 많이 강조되고 있는데, 지역적 측면에서나 어떤 상품을 배송하냐의 여부에 따라 훨씬 더 확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온라인 산업이 많이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측면에서 컨택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있을 거에요. 그만큼 포텐셜은 많고 뻗어나갈 수 있는 영역도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턴쉽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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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과 준비한 사업전략을 전사 공유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엔 쉬운 내용이 아니어서 구성원분들께 쉽게 와닿지 않거나 반응이 좋지 않을까봐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다들 경청해주시고 관련해서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그런 점에서 모두 피드백을 진지하게 듣고 계시고, 사업전략에 대한 관심도가 정말 높으시구나 라는 것을 느끼면서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저도 당시 전략 발표 세션을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어요. 아리, 다시 한 번 고생 많으셨습니다! 혹시 준비하시면서 아리가 목표로 둔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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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란건 외부인이 세울 수 있는 전략, 내부인이 세울 수 있는 전략이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따지자면 전 외부인에 가까운 사람이라 라이언이 내부인 입장에서 우리가 이걸 할 수 있냐 없냐를 판단하시는게 중요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1차 목표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확한 것을 많이 셀렉해서 라이언이 보실 수 있는 폭을 넓히는 것’ 이었어요.
2차 목표는 ‘그 중에 제가 생각했을 때 베스트는 무엇일까에 대한 가치 판단을 넣고 가는 것’이었죠.
객관적인 요소와 주관적인 요소를 완벽하게 분리를 했을 때 결과적으로 3차 목표는 ‘라이언이 어베어의 fit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두었어요.
그래서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을 구분하기위해 노력했고, 넓은 폭을 최대한 드라마틱하게 좁힐 수 있도록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멋져요 아리! 짧은 시간이지만 저희 팀에 큰 임팩트를 주신 아리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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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더 넓어져야한다 생각해요.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경우가 있잖아요. 저는 그걸 억지로 맞춘다기보단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크기를 넓히면 교집합의 크기도 커지게 될거라 생각하거든요. 그걸 성실하게 늘려서 어느정도 나이가 되었을때 그 교집합을 알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실 이건 제가 20대니깐 할 수 있는 생각인 것 같고,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지금은 꿈이 커야된다고 생각하고 그걸 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리와 동일 포지션의 인턴을 채용한다면, 어떤 분이 fit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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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자율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면 잘 맞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건 TMI일 수도 있는데) 라이언이 대표님이시다보니 많이 바쁘시잖아요. 부재이실 때 하나하나 가이드라인을 주실 수가 없으니, 그럴땐 제가 라이언의 입장에서 대신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 업무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분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두 번째로는 논리적이어야 할 것 같아요. 전략은 좋다 나쁘다라는 식의 추상적인 단어가 들어갈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게 왜 좋은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해야 돼요.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좋은가에 대한 지표도 명확해야 되고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이게 좋다라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야 하다보니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해요.
그리고 집요한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전략이라는 게 결과값을 모르고 어떻게 나오나 보자 하고 상황에 따라서 바뀌는 경우가 많잖아요.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중간에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마주했을 때, 회복 탄력성이 있어서 다른 걸 또 금방 찾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다음 인턴 분께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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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이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윈들리팀은 한 분 한 분 모두 똑똑하시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으셔서 정말 훌륭한 조직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특히 개인적인 각자의 개성도 뚜렷하셔서 훨씬 매력적인 것 같아요. 모두 워낙 잘 들어주시니, 한 분 한 분 디테일하게 알아보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끝까지 자기 맡은 바 책임감을 가지고 할 것!
아리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
지난 2분기에 6주라는 짧은 인턴십 기간 동안, 글로벌 커머스 시장의 거시적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전략을 세워야 했는데요. 이 때 아리의 뛰어난 실행력과 분석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방대한 수천 개 기업의 트렌드를 모두 이해하고 조사해야 했는데, 빠른 속도로 기업 간의 패턴을 파악하고, 예외 사항들을 분석해 주셨어요. 이를 통해 정말 중요한 시사점들을 많이 도출해낼 수 있었어요.
아리가 인턴십 기간동안 진행해주신 밀도 높은 업무는 저희 팀 전체에 큰 도움이 되었고, 향후 회사 차원의 전략적 결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아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라이언 드림